혁신적인 교육으로 미디어 제작 분야의 인재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88 픽처스

88 픽처스(88 Pictures)는 취약 지역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사내 교육 기관인 구루쿨(Gurukul)을 운영하며 미디어 제작 분야의 인재 격차를 좁히고 있다.


88 픽처스의 구루쿨은 직원 선발과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단체 티셔츠와 목걸이형 명찰을 착용한 학생들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Shawn Radcliffe

2026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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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기업에게 숙련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경영진은 직원들을 교육하고 역량을 강화하길 원하지만, 많은 기업이 효과적인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인도와 캐나다에 기반을 둔 미디어 제작사 88 픽처스는 자체 교육 기관인 구루쿨을 설립하여 인력 역량 강화라는 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소외 지역의 학생들에게 미디어 분야로의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 이러한 전문 인력 양성 방식은 신입 인재를 몇 달 만에 고품질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직원 유지율을 높이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변화하는 세계 노동 시장에서, 미디어 제작 분야의 인재 격차는 대부분의 기업이 직면한 시급한 현안이다. 숙련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큰 과제다. 오토데스크의 2025 설계 및 제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재 유지는 기업이 지속해서 겪는 난제이며, 전체 리더의 26%가 이를 자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숙련된 인재를 찾는 것은 특히 어려워, 리더의 약 3분의 2가 필요한 기술을 갖춘 직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PDF 47페이지).

인도와 캐나다에 사무소를 둔 제작사 88 픽처스는 미디어 제작 분야의 인재 격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기업의 성장 전략을 뒷받침한다. 직원을 채용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구루쿨이라는 자체 교육 기관을 설립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기반이 부족하여 미디어 분야로의 진출이 어려웠던 인도 시골 지역의 유망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드림웍스, 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디즈니 등과 협력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토론토에 기반을 둔 인도 기업으로 시작했다”고 88 픽처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밀린드 D. 신데(Milind D. Shinde)가 회사를 소개했다. 88 픽처스는 <쿵푸 팬더: 용의 기사>, <트롤헌터: 라이즈 오브 타이탄>, <그렘린: 모과이의 비밀>, <트랜스포머: 어스스파크> 시즌 2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영화를 작업했다. 또한, 국제 시장을 목표로 한 자체 미디어 프로젝트도 개발한다.

인도 설화 속 캐릭터 카피(Kapih)가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게임 스틸.
88 픽처스의 게임 카피(Kapih)는 인도 민속 설화를 소재로 했다. /이미지 제공: 88 픽처스.

"우리는 세계 곳곳에 진출하면서 국제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고, 장편 영화나 시각 효과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신데가 말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역량 강화로 업계 불확실성 극복

적정 규모의 인재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급변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특히 중요하다. 신데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콘텐츠 구매가 많이 늘어나 업계 전체가 분주했지만, 지금은 그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예요"라며, "이 변화는 기업의 확장성 측면에서 많은 사업적 어려움을 안겨줍니다. 전 세계적으로 안타까운 인력 감축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죠”라고 말했다.

동시에 인프라, 소프트웨어,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 비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 높은 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을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는 거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전문 역량이 필요해요." 신데 대표가 설명했다.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하는 일은 사업 성장의 핵심 과제다.

세계적인 조직일수록 적합한 기술을 갖춘 인력을 구축하는 일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신데 대표에 따르면, 인도에서 애니메이션은 비교적 새로운 분야로 지난 20년 사이에 비로소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이 88 픽처스가 직면한 또 다른 과제다.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인력은 대체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가까워요. 그러면 기업 차원에서 이들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교육에 투자해야 합니다."

구루쿨 경험

세 사람이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를 보며 논의하고 있다.
학생들이 게임 기획안을 작업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88 픽처스.

88 픽처스의 교육기관인 구루쿨은 인도의 수백 년 된 전통 교육 방식에서 이름을 따온 프로그램으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신데 대표가 열정을 쏟아 시작한 프로젝트다. 그는 "저는 작은 마을 출신인데, 주어진 기회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죠"라며, "우리는 전국 각지에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을 발굴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죠"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 지원자들은 포트폴리오 심사와 기술 평가를 비롯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이후 "선발된 인원들을 스튜디오에 투입해 3개월간 교육을 진행합니다"라고 신데 대표가 이어서 설명했다. 교육과 멘토링은 88 픽처스의 각 부서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들이 직접 맡는다. 예를 들어, 모델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은 오토데스크 Maya(마야)와 같은 기술 도구를 배운 뒤 기본 소품을 제작하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더 복잡한 소품과 오브젝트 세트 작업까지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간다.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정규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신데 대표는 "이들에게 버디 시스템을 적용해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지속해서 성장을 지원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구루쿨의 핵심 개념은 교육과 재교육입니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고위급 인력에까지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죠. 예를 들어, 우리 고객은 모두 북미에 있기 때문에 경영진은 프레젠테이션 능력과 영어 회화 능력을 갖춰야 해요. 단순히 모델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다재다능한 인재로 성장시키는 역량 강화 교육인 거죠."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유지

신데 대표는 향후 몇 년 안에 콘텐츠 수요가 다시 증가하겠지만, 스튜디오들이 팬데믹 기간의 콘텐츠 호황기와 같은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스튜디오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프로젝트를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더 좋은 품질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죠"라며, "인간의 효율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디지털 효율성이 필수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전환의 일환으로 더 빠르고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내부 시스템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방안은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도구를 찾는 것으로, 더 빠른 렌더링과 컴퓨팅을 위한 실시간 기술이나 제작 관리 및 협업을 위한 오토데스크 Flow Production Tracking(플로우 프로덕션 트래킹)과 같은 도구가 있다. 88 픽처스는 Flow(구 ShotGrid(샷그리드))를 초기에 도입해서 인력 또는 프로세스상의 비효율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해 왔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디지털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신데 대표가 말했다.

AI시대에 필요한 기술

인공지능(AI)은 디지털 전환으로 가는 또 다른 길을 제시한다. 신데 대표는 "AI 기능을 기존 워크플로에 사용해서 반복 작업이나 컴퓨팅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요. 분명히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겁니다"라며, "여기에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해요"라고 덧붙였다.

88 픽처스는 현재 고객들의 프로젝트에는 AI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계약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우리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창작물이어야 하고, 고객이 소유권을 갖습니다." 그가 이어서 설명했다. "자체 제작 영화나 게임 같은 독자적인 프로젝트에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죠.”

예를 들어, 자사 게임 중 하나에 AI를 사용하여 독특한 분위기와 느낌의 비주얼을 구현했다. "우리는 수 세기 전 인도 전통 방식의 손 그림 스타일로 돌아갔어요. 그러나 그 시대의 화가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죠." 그가 해당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우리 미술팀이 그 스타일을 재현하려고 애썼지만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AI를 이용해 그 스타일을 재현하고,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자체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AI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발견한 겁니다."

"AI는 다섯 가지 선택지를 제시해 주고 70% 정도까지는 구현할 수 있게 해주죠.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흥미롭게 느끼는 지점은 나머지 30%입니다. 그 선택지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88 픽처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밀린드 D. 신데

기술과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신데는 직원들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루쿨 교육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예술적 사고(art thinking)"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예술적 사고란 형태와 색채 이론을 이해하고 움직임을 감지하는 감각을 기르는 겁니다. 면과 새틴은 같은 천이라도 움직임이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표면 표현 작업이나 합성, 조명 분야로 진출하는 인력들 가운데는 색채 이론 같은 기초 개념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경우도 있죠." 그가 이어서 말했다. "움직임, 무게, 색채를 시각화하는 감각을 중심으로 예술적 사고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예술적 사고와 인간의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AI는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지만, 그것을 선별하고 다듬는 일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신데 대표가 강조했다. "AI는 다섯 가지 선택지를 제시해 주고 70% 정도까지는 구현할 수 있게 해주죠.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흥미롭게 느끼는 지점은 나머지 30%입니다. 그 선택지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미디어 제작 인력난에서 인재 풀 확대로

한 남성이 컴퓨터 작업대에서 비디오 게임을 디자인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게임을 작업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88픽처스.

구루쿨의 종합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88 픽처스에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단 몇 달 만에 고품질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춘 수료자들을 배출해 낸 것이다. 하지만 기업은 안정적인 신입 인재 풀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력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그 인재들을 유지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신데 대표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누구를 위해서든 일할 수 있죠"라고 하며 반문했다. "그렇다면 인재 입장에서 여기서 일해야 할 이유는 뭘까요?"

"결국 채용 단계로 돌아가 필요한 인재를 선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가 계속해서 설명했다. "일단 조직에 들어오면, 그들이 지원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서 성장시키는 거죠." 그는 88 픽처스가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고려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밝혔다. "첫째는 기업 문화, 즉 회사의 철학입니다. 둘째는 직원들이 작업하는 프로젝트와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적절한 파이프라인과 워크플로는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주니까요. 셋째는 바로 좋은 급여와 복지죠."

회사의 지속적인 인력 개발 노력은 고도로 숙련되고 충성도 높은 인력을 구축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이는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우리 회사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이직률을 보입니다. 체계적이고 사려 깊은 인재 관리 방식 덕분이죠."

숀 래드클리프의 프로필 사진.

필자 소개: Shawn Radcliffe

숀 래드클리프(Shawn Radcliffe)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요가 강사다. 건강과 의학, 과학, 건축, 공학, 건설 분야를 비롯해 요가와 명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쓴다. 그의 웹사이트 ShawnRadcliffe.com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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