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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과 프리패브로 네덜란드 제방 보강 및 기후변화 대응

네덜란드는 국토의 3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아, 많은 지역이 홍수의 위험에 처해 있다. 32km(20마일) 길이의 댐 ‘아프슬라위트다이크(Afsluitdijk)’는 오래 전부터 바다에 맞서 육지를 지켜온 주요 방어 수단 중 하나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거센 폭풍이 잦아들면서 89년 된 네덜란드 제방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Van Oord Aberdeen Infrastructure Partners B.V.와 BAM PPP PGGM Infrastructure Coöperatie U.A. 등의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레벨(Levvel)’은 89년 된 네덜란드 제방을 보강하기 위해 BIM(빌딩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프리패브(Prefabrication)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아프슬라위트다이크를 파도로부터 보호하고 어류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7만 5천 개의 혁신적인 레벨(Levvel) 블록(각각의 무게 6,500kg 이상)으로 제방을 쌓고 보강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동영상을 통해 오토데스크 소프트웨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동영상 대본]

카를로 카이퍼(Carlo Kuiper) 레벨(Levvel) 프로젝트 디렉터: 아프슬라위트다이크는 자위더르해(Zuiderzee)와 에이설호(Ijsselmeer)를 잇는 32km 길이의 제방입니다.

유리 그로테왈(Yuri Grotewal) 레벨(Levvel) 통합 BIM 코디네이터: 아프슬라위트다이크는 저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제가 자란 곳이거든요. 특별한 휴가를 떠날 때는 늘 제방을 건너야 했습니다. 지금도 제방을 건널 때면 휴가를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바스 리디크(Bas Reedijk) 밤 인프라컨설트(BAM Infraconsult) 해안 수자원 관리 부문 책임자: 저명한 엔지니어인 렐리(Lely)가 설계한 제방으로, 당시에는 상당히 견고했지만, 이내 기후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메노 디 용허(Menno de Jonge) 로얄 밤 그룹(Royal BAM Group) 디지털 건설 디렉터: 밀물과 폭풍우가 몰아치면 제방이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로테왈: 자세히 살펴보면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위도 상승하고 있고요.

아르나우트 반 베우세콤(Aernout van Beusekom) 레벨(Levvel) 프로젝트 매니저: 네덜란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제방을 개조하고 있습니다. 향후 50년 안에 발생할 수 있는 큰 폭풍에 대비하기 위해서죠.

카이퍼: 아프슬라위트다이크 프로젝트에는 네 가지 기능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홍수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순되게도 제방에 어류의 이동을 위한 개구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새로운 개구부에 안전한 홍수 방어 장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다른 두 가지 기능은 도로 및 해상 교통입니다. 정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는데 레벨(Levvel) 블록도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죠.

제이 베커스(Jay Bekkers) 오토데스크 고객 성공 매니저: 레벨(Levvel) 블록을 개발한 이 공장은 건설 분야에서 가장 큰 공장 중 하나입니다. 전체 제작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제조 설계도 완벽히 지원하죠. 저는 건설 프로젝트에 제조 공정 도입을 늘리는 것이 산업화된 건설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리디크: 실제 환경에서는 1:1 배율이지만 물리적 모델 테스트에서는 1:30 축척 모델로 시작했습니다. 제방의 경우 델타레스(Deltares: 네덜란드 수자원 관리 연구소)의 1:20 축척 모델을 거쳐 최종적으로 델타 플룸(Delta Flume, 조파수조)에서 1:3 축척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높은 수리적 안정성, 낮은 콘크리트 수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생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본적으로 대부분이 제방인 아프슬라위트다이크의 전체적인 모양을 형성하면서 30km의 제방이 이러한 블록으로 보호됩니다.

저희는 현재 클라우드에서 BIM 360으로 작업하면서 우수한 품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BAM과 Van Oord는 물론이고 작업 공장까지 모두가 동일한 모델로 작업할 수 있죠.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레벨(Levvel) 블록은 이곳 할링겐의 자동화 공장에서 제작됩니다. 할링겐은 항구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선박에 블록을 싣고 제방으로 운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로를 통해 블록을 운반할 필요가 없이 전부 해상으로 운송됩니다. 훨씬 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죠.

반 베우세콤: 블록마다 칩이 있어서 제방에 배치될 때까지 항구에서부터 블록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추적 가능성을 지원하고 품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죠.

디 용허: 이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신 기술과 자재를 사용하여 댐을 설계하는 최적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저희 조직의 신조는 “짓기 전에 구축한다”입니다. 물리적으로 구축하기 전에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낭비가 줄어듭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준비하여 처음부터 더 나은 인사이트를 얻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로테왈: BIM 360을 구현하여 모두가 환경에 접근할 수 있게 하였고 그에 따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토목 부분과 기계 부분을 별개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한 곳에서 한 번에 검토할 수 있습니다.

디 용허: 프로젝트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됩니다. 저희 회사를 비롯해 저희 업계에서는 이러한 데이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머신 러닝과 AI[인공 지능] 기술을 사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저희 업계에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는 셈입니다.

리디크: 저희가 제작한 블록으로 앞으로 100년 동안 제방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제가 이 과정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로테왈: 90년 전에 제방을 건설한 방식을 생각해 보고, 현재 제방의 일부를 새롭게 보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량을 고려해 보면 그 차이는 정말 놀랍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리디크: 저는 자전거를 타고 제방을 건넙니다. 앞으로 5년 후에는 날씨가 좋을 때는 아프슬라위트다이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큰 폭풍이 닥칠 때는 블록에 파도가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 될 것입니다.

그로테왈: 저는 평소에 자주 만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이들에게 아프슬라위트다이크의 리뉴얼 작업은 안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40년 후에 물에 잠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이제는 할 필요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