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달리다: 자동차 산업의 10가지 트렌드와 예측
- 오토데스크의 자동차 혁신 포럼(Automotive Innovation Forum)은 매년 기술,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포착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 전기화, 소프트웨어 역할의 증대, 자율주행차, AI, IoT, 머신 러닝, 지속가능성이 이 트렌드에 해당한다.
-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고객 행동이 달라지고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도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도래했으며, 자동차 산업의 주요 트렌드들이 서로 연관되고 강화되고 있다.
최신 승용차는 설계와 엔지니어링의 경이로운 결과물이자 기술 융합의 진원지다. 컴퓨터, 사물 인터넷(IoT) 장치, 편안한 가구, 온도 및 습도 조절 환경을 결합한 기계공학 기술의 정수인 동시에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이처럼 독특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산업은 차량 디자인과 생산을 더 빠르고 창의적이면서 맞춤 구성 가능하게 하며, 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동시에 더욱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인공지능(AI), 가상 현실(VR)을 비롯한 여러 기술을 도입한다. 자동차 산업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압박과 기회에 직면하면서 이 모든 것을 해낸다.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2024 자동차 혁신 포럼(Automotive Innovation Forum)에서 미래학자 막스 죠다노(Maks Giodano)가 언급했듯이 기하급수적인 기술 성장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죠다노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아래에서 서술할 자동차 산업 트렌드가 미래를 완전히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자동차 업체가 이를 거부하려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다음의 트렌드들이 미래로 가는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나침반을 제공한다.
트렌드 1: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
차량 전기화가 지속적인 추세를 이어가며 부상하고 있다.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환경친화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커지는 수요에 부응하고 특정 국가 및 주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EV)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23년에는 높은 이자율과 가격 급등으로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가 둔화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컴퓨터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해 재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4년에는 이 수요 추세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은 2024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약 60만 대의 EV가 판매됐으며, 이는 2023년 상반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라고 추정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 증가세는 더욱 컸다. 연구 컨설팅 회사인 로 모션(Rho Motion)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00만 대의 EV(완전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모두 포함)가 판매됐다. 여기에는 2024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판매된 410만 대의 EV가 포함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50여개국 및 미국의 일부 주에서 2030~2050년까지 내연 기관(ICE) 승용차 판매의 단계적 폐지를 의무화한 덕분에 EV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40개 이상의 국가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배출을 목표로 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글로벌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EV가 전체 승용차 판매의 50%에 도달하는 것을 포함해 에너지 부문에서 많은 조건이 변화해야 한다고 추정한다.
블룸버그NEF(BloombergNEF)의 2024 전기 자동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 2024) 보고서는 EV가 2030년까지 세계 승용차 판매의 45%에 도달하면서 그 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배터리 효율성과 EV 충전 인프라가 계속해서 개선됨에 따라 운전자들이 EV를 선택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V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BYD는 모두 2024년 말까지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할 예정이어서, EV와 ICE 자동차의 단가 차이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저비용 배터리는 EV 주행거리를 더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만든다. 그 결과 EV 주행거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운전자의 EV 주행거리 불안은 감소한다. 쉐보레, 현대, 재규어, 기아, 닛산, 테슬라 등 많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이 저가 제품 라인에 주행거리가 200~250마일(약 320km~400km) 이상인 EV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트렌드 2: 차량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 증가
최신 차량 내 소프트웨어의 중요한 특성은 자동차 용어집에 새로운 약칭을 추가했다.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더 일상적인 용어로는 ‘바퀴 달린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SDV라는 용어는 운전자 보조 기능, 안전 기능,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차량의 성능, 작동, 기능의 많은 측면을 소프트웨어가 결정하는 차량을 가리킨다.
SDV는 스마트폰이 운영 체제(OS)를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러한 기능을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SDV를 사용하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분리하는 동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서로 협력하고 조정하도록 할 수 있다.
SDV에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를 처리하는 주요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자율주행을 다루는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비롯한 여러 기술 층이 있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이를 실행하는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데 다양한 접근방식을 취한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이 기술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수직적 접근방식을 택했다. 다른 많은 OEM은 수평적 접근 방식을 취하여 클라우드 플랫폼(구글 클라우드, AWS, 애저), 최종 사용자 앱 시스템(안드로이드, 아마존, 썬더소프트), 자동차 OS(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카 펭귄), 사용자 인터페이스(종종 자체 개발), 특정 ADAS 기능의 자율주행 레벨 2 및 레벨 3에 필요한 고급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단일 칩 시스템(SoC) 컴퓨팅 하드웨어(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SDV 요소에서 다양한 공급업체와 협력한다.
애널리스트들은 SDV 소프트웨어와 전자제품의 전체 시장이 2035년까지 1조 달러(약 140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어떤 OEM이든 SDV 시스템의 각 층을 완성하는 데 겪을 어려움을 감안할 때, 자동차 제조업체는 필요에 따라 더 큰 협력이나 ‘협조적 경쟁(co-opetition)’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 회사가 서로 뛰어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ADAS 기술 분야의 두 강력한 OEM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인데, 벤츠는 2023년 후반에 레벨 3 ADAS가 탑재된 생산 모델 출시를 미국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였다. 벤츠 레벨 3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에는 조건부 자동 주행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기능이 활성화되었을 때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서 특정 앱이 잠금 해제된다. 충분히 발전한 SDV 기술을 보유한 벤츠 및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는 협조적 경쟁 정신이 자리 잡으면 기술 일부 또는 전체의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SDV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판매를 수익화할 수도 있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서 운전자의 스마트 홈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며, 스트리밍 콘텐츠, 스마트 홈 구독, 긴급출동 서비스 등 유료 서비스로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차량 생산에서 소프트웨어는 수년 동안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에 중요했다. 상호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발전과 클라우드 연결 플랫폼 소프트웨어에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중앙집중화는 호환되지 않는 파일이나 데이터로 인해 발생하는 부서 간의 장벽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완전한 데이터 상호 운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오토데스크 Alias(알리아스) 및 VRED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디자인 업체나 자동차 업체는 디자인 반복 작업 시 시간 절약을 위해 부서 간에 정보를 쉽게 원활히 공유할 수 있다.
트렌드 3: 자율주행차의 증가
자율주행 자동차와 트럭의 현실적 성공 가능성 이야기가 적어도 10년 동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이제 통제된 테스트 장벽을 뚫고 현실 세계에서의 자율주행 계획을 시작했다.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가 차량 여러 대의 반복 주행에서 얻은 값진 현실 세계 데이터를 비롯한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자율주행차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토요타는 스탠포드대학교와 협력하여 처음으로 두 대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이 충돌 없이 동시에 트랙에서 드리프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포드, GM, 테슬라, 폭스바겐, 볼보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두 자율주행차의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80개 이상의 회사에서 1400대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중이다. 여기에는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인 웨이모의 자율주행 승차 공유 파일럿 프로그램도 포함되는데, 현재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포니.ai와 바이두의 무인 택시도 운행되고 있다.
무인 택시는 0에서 5 사이인 SAE 레벨의 운전 자동화 척도에서 자율주행 레벨 4가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벤츠의 자율주행 레벨 3은 특정 운전 조건에서의 자율주행에 국한된 ‘교통혼잡 자동운전(traffic jam chauffeur)’에 해당한다.) 맥킨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레벨 4 로보택시는 2030년까지 적정 규모로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완전 자율주행 레벨 5 트럭은 2028년에서 2031년 사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모빌리티 업계 임원의 96%가 혁신을 촉진하고, 투자 위험을 줄이며, 자율주행차를 확산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율주행차의 주요 센서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간의 진화하는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이러한 센서는 2025년에 출시될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NVIDIA DRIVE Thor)와 같이 차량 내 컴퓨팅 전용의 고급 SoC로 구동되는 AI로 처리해야 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인 이탈디자인(Italdesign)을 비롯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이 새로운 무인 자동차 모빌리티 모델을 납득시키기 위해 VR 및 VRED와 같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자율주행차를 타는 모습과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트렌드 4: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딜로이트(Deloitte)의 2024 세계 자동차 소비자 조사(Global Automotive Consumer Study)에 따르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 세계 18~34세 젊은이들이 자동차 소유를 포기하고 차량 구독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응답자의 67%, 중국 응답자의 48%, 미국 응답자의 28%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관심을 나타낸 사람들은 구독 요금제에서 예측할 수 있는 비용 구조, 안정적인 차량 이용성 및 편의성을 원한다고 답했다.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에서 온라인 자동차 판매 및 조사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자동차 조사 업체 IMARC는 2023년에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 규모가 3260억 달러(약 454조 원)에 달했으며 2032년까지 7542억 달러(약 105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4년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9.6%를 나타낸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2022년 자동차 구매 과정 조사(Car Buyer Journey Study)에서 응답자의 80%가 자동차를 전적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76%였던 2020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트렌드 5: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
자동차 산업은 지속가능성 목표 저해가 아닌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 생산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선택하기 위해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이용하여 무게를 최적화하거나 가벼운 복합재 및 기타 소재를 사용하여 더 가벼운 부품을 설계함으로써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타이어 및 인테리어와 같은 부품의 수명에 초점을 맞춰 내구성 있는 코팅을 사용해서 녹이나 기타 마모를 줄이는 방법으로도 차량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도 지속 가능하면서도 재활용 및 업사이클된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는데, 2024년형 기아 EV9이 그 좋은 예다. 이 전기 SUV는 석유 제품을 사탕수수 바이오플라스틱과 옥수수 및 피마자유 바이오 폴리우레탄으로 대체하고, 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바닥재로 사용하였으며,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폴리에틸렌을 시트 박음질과 러기지 보드에 사용했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부품을 더 재활용 가능하게 만들고, 더욱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며, 섬유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소재 부문에서 그밖의 트렌드로는 식물성 가죽, 재활용 강철, 재생 목재, 그리고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정제를 사용할 필요를 줄여 주는 항균 소재 등이 있다.
EV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업계와 정부는 충전소 접근성과 EV 배터리 재활용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포괄적인 EV 배터리 솔루션이 필요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EV 배터리 흑연 및 전해질 재활용과 재사용 전극이 가능해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주도로 EV 충전 인프라는 2030년까지 주요 고속도로에서 50마일(약 80km) 이내 거리에 배치된 약 50만 개의 공공 충전기로 보강될 것이다. 허츠(Hertz), EVgo, GM, BP와 같은 민간 기업도 수천 개의 충전 포트를 추가하여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2024년 말까지 모든 EV에 최소 7500개의 충전소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바와 같이,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미국 등의 정부는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맞추기 위해 에너지 효율 기준, EV 도입 인센티브, 지속 가능한 혹은 재활용 가능한 재료 사용 의무를 비롯한 여러 정책을 수립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계적인 정부 규정과 제조 혁신 간의 공공 및 민간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공급망 전체에서 배출량을 줄이고, 공장에서 더 효율적인 기술과 물 재활용으로 수자원을 보존하며, 재생 가능 전력, 고급 HVAC 등을 통해 자동차 생산을 에너지 측면에서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렌드 6: AI와 머신 러닝의 영향
머신 러닝, 제너레이티브 AI 등 다양한 종류의 AI는 디자인부터 제조, 완성된 차량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한다.
오토데스크 AI에서는 개발 중인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현재 사용 가능하거나 곧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Fusion(퓨전)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사전 정의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수천 개의 제조 가능한 디자인을 출력한다. 또한 디자인 가능성을 빠르게 탐색하기 위한 자동화된 모델링, 3D 모델을 2D 치수 도면으로 변환하기 위한 자동화된 도면, CloudNC CAM Assist Automation Add-in(클라우드NC 캠 어시스트 오토메이션 애드인)의 자동화된 툴 패스도 있다. 오토데스크는 블랭크 AI(Blank AI) 인수를 기반으로 Alias 용 폼 익스플로러(Form Explorer) 플러그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서술형 프롬프트로부터 편집 가능한 3D 양식을 즉시 생성하는 데 AI를 사용한다. Alias에 제공되는 AI 기반 전산 유체 역학(CFD) 플러그인도 차량의 대략적인 항력 계수 분석에서 가상 풍동 역할을 한다.
자동차 제조의 경우,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데이터 수집 센서가 시설 전체에 부착된 스마트 팩토리는 AI와 머신 러닝 데이터 분석에서 통찰력을 얻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요구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계 작동 중단 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측 유지보수 및 원활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수요 예측이 가능해진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AI는 조립, 용접, 도장과 같은 많은 로봇 프로세스를 구동하고 최적화한다. AI 모니터링은 공장 직원에게 비정상적인 로봇 프로세스 동작을 경고하고, 공장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위험한 작업에서 인적 개입을 줄여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최신 자동차의 차량 내 컴퓨터 시스템은 SoC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시리즈(NVIDIA Drive series)처럼 AI 최적화 컴퓨팅 하드웨어로 시작되어 AI를 위한 시스템으로 제작되었다. 이 칩들은 컴퓨터 비전 및 기타 대량 데이터 처리와 같은 자동 주행 기능의 AI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한다. 차량 내 컴퓨터는 챗GPT와 같이 LLM으로 구동되는 AI 음성 비서를 포함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벤츠의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MBUX Virtual Assistant) 및 폭스바겐의 IDA 음성 비서가 그 예다.
트렌드 7: 3D 프린팅 도입
자동차 제조업체는 적층 제조 또는 3D 프린팅으로 시제품을 더 빠르게 개발하고, 특정 부품의 무게를 줄이며, 빠른 주형, 제조 보조 도구, 맞춤형 애프터마켓 부품을 생산하는 등의 이점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아우디는 수년 전에 시제품 제작 및 디자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3D 프린팅을 도입했고 특정 부품의 생산 시간을 50% 단축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포드 래피드 테크놀로지 센터(Rapid Technology Center)는 표준 폼랩스(Formlabs)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당일 생산한다. GM과 포드는 모두 3D 프린팅 조립 라인 툴링을 사용하고, 캐딜락은 HVAC 덕트 및 배선 브래킷 등 3D 프린팅한 생산 부품을 사용한다.
앞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3D 프린팅을 활용하여 맞춤형 부품을 만들고, 재활용 3D 프린팅 소재를 사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며, 더욱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V 생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벼우면서 열 성능이 뛰어난 3D 프린팅 부품은 EV 배터리 주행거리와 수명을 최적화하는 데 적합할 것이다. EV나 ICE 차량 모두 주문형 3D 프린팅 부품을 사용하면 생산을 간소화하고 재고를 대량으로 유지할 필요를 줄일 수 있다.
트렌드 8: 차량에 IoT 통합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에 전 세계 승용차의 72%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자동차가 사물 인터넷(IoT)의 일부로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다른 소프트웨어 시스템과도 통신할 수 있는 내부 컴퓨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커넥티드 카 도입률은 북미에서 가장 높고, 그다음은 중국이다.
5G 무선 기술 및 인프라가 널리 확산하면서, 커넥티드 카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방식으로 빈번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내부 시스템과 기능을 안정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한 커넥티드 카가 소유자의 스마트 홈에서도 필수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 OEM은 고객의 커넥티드 차량에서 실생활 데이터를 수집하여 차량 디지털 트윈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포브스는 자동차 5G의 채택이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30~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커넥티드 EV가 발전하면서 스마트 에너지 그리드에도 통합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커넥티드 차량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익원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딜로이트의 2024년 세계 자동차 소비자 조사(Global Automotive Consumer Study)에 따르면 자동차 유지보수나 교통 및 도로 안전에 대한 최신 정보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다. 그러나 이 조사에 따르면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에 지출할 의향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며, 미국(25%), 독일(20%), 일본(23%)의 소비자가 인도(71%), 중국(60%), 동남아시아(55%)의 소비자보다 지출 의향이 낮다.
트렌드 9: 개인화 및 맞춤 구성
특정 자동차 구매자, 특히 여유 자금이 있는 구매자들의 맞춤 구성 및 개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브랜드에 기회를 제공한다. 적층 제조를 통해 특정 맞춤형 구성 요소를 주문에 따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연결성의 중요성은 최신 차량 개인화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서 운전자의 음악 취향을 학습하여 개인화된 재생 목록을 만들거나 운전 습관을 기억하여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인화하는 개인 맞춤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통합 AI 어시스턴트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개인화된 좌석 위치, 기후 제어 조건 및 앰비언트 라이트 설정을 제공할 수도 있다.
운전자가 일정과 같은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차의 내부 시스템이 일정 알림을 제공하고 일정이 있는 장소와 GPS를 동기화할 수 있다. 차량의 ADAS 수준에 따라 특정 조종 방식을 개인의 운전 스타일이나 선호도에 맞게 개인화하고, 운전자가 피로를 느끼거나 주의가 산만한 징후가 있는지 운전 조건을 모니터링하여 그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자동차 구독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 맞춤형 단계도 제공된다. 가입자는 이용 가능성에 따라 다양한 용도에 원하는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 10: 안전 기준 및 규정 변경
소프트웨어, 연결성, 운전자 지원은 신형 차량에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곧 법적으로도 요구될 수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모든 신형 자동차와 트럭에 물체 감지 및 자동 비상 제동 기능을 비롯하여 보행자를 감지하고 피하는 ADAS를 갖추도록 할 계획을 추진해 왔다.
사이버 보안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도 중요하다. 2030년까지 평균적인 커넥티드 차량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약 3억 줄의 코드를 탑재할 수 있다. UNECE W.29 규정과 ISO/SAE 21434 표준은 커넥티드 차량이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 및 완화하고, 위협을 감지하며, 안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규율과 엔지니어링 지침을 제공한다. 이러한 규정은 2024년 7월부터 유럽 연합에서 생산되는 모든 신형 차량에 필수적이며, 다른 관할권들도 자체 도입 일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럽위원회는 더 높은 충돌 테스트 기준, 실시간 GPS를 통한 주행 속도 지원, 자전거 운행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첨단 센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사고 후 데이터를 제출하여 미래의 안전을 개선하는 데이터 기록기, 그리고 운전자 모니터링, 차선 이탈 경고, 자율 비상 제동을 위한 ADAS와 같은 차량 안전 기능을 의무화하여 2024년부터 발효되도록 했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도래하다
자동차 산업의 많은 주요 트렌드는 서로 연관되고 서로를 강화한다. 전기화, AI, 3D 프린팅은 모두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AI는 차량 자율주행성에 필수적이며, 이는 새로운 안전 규정에 있어 주요 관심사다. 그리고 커넥티드 차량이 IoT의 일부가 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및 AI 구동 방식의 자동차는 개인화, 맞춤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회를 열어준다.
이러한 모든 트렌드가 융합된 현재는 자동차가 탄생한 이래로 자동차의 혁신에 가장 흥미로운 시기일 수 있다. 고객과 사업, 더 나아가 지구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동차의 가능성을 구현하는 일이 디자이너와 제조업체에 달렸다.
이 기사는 업데이트 되었다. 원문은 2023년 5월에 게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