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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화 목표와 실천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

산업이 필수 디지털 기술과 공정을 도입할 때,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있다.
  •  탈탄소화는 건설 및 제조와 같은 경제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을 분리하여 바라보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  건축 환경과 제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58%를 차지한다. 
  •  오토데스크는 탈탄소화에 관한 특별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탈탄소화를 위해 취하는 조치와 그에 필요한 디지털 도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바 있다. 

기후 변화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발언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겠지만, 사실이다. 전 세계 경제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필요한 혁신 기술은 대부분 이미 갖춰져 있다. 설계, 제조, 건설 및 자산 관리 산업이 알맞은 의사결정자에게 적절한 데이터를 적시에 전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공정을 도입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과제다. 이렇게 되면 두 번째 문제가 생긴다. 새로운 혁신에 따르는 높은 비용이다. 업계는 탄소 제거, 배터리 에너지 저장소,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 데이터베이스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략에 투자하여 누구나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건축 환경과 제조업은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각각 38%와 20%로, 둘을 합치면 전 세계 총배출량의 거의 58%를 차지한다. 온실가스 배출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온도 상승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기후 현상의 빈도와 심각도를 높인다. 모두가 잘 알듯이 산불, 허리케인, 태풍, 홍수 및 기온 상승과 관련된 위험 요소들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는 모든 사람이 최우선 해결 과제로 두는 사안이다.

오토데스크의 고객은 현실 세계에서 설계하고 만든다.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AEC), 설계 및 제조(D&M)를 비롯한 설계 및 제작 산업에서는 '탈탄소화'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 탈탄소화란 본질적으로 그것이 자산이든 공정이든, 모든 것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제거하는 것이다.

건설에서는 설계 과정에서 건축 자재의 내재 탄소를 계산하는 것으로 자산의 수명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제조에서는 공정을 자동화하는 강력한 도구인 인공지능에 업무를 맡겨 시장 출시 시간을 앞당기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오류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으면서 비용 대비 효율적인 방법이다. 기술은 설계자, 제조자, 건설 전문 인력 및 자산 소유자들이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데이터 중심의 결정을 내리도록 하여 프로젝트와 운영 체계 모두에서 지속가능성을 향상한다.

오토데스크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전례 없는 기회를 맞이하여 이 사안을 심층 탐구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가 바로 600명이 넘는 산업 리더들에게서 얻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자세히 기술한 2023 State of Design & Make 특별 에디션: 탈탄소화를 조명하다이다. 

올바른 마음가짐 갖기

건축 환경은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의 38%를 차지한다.

탈탄소화를 조명하다의 첫 번째 중요한 발견은 기업이 해야 할 일과 현재 할 수 있는 일 사이의 큰 격차다. 89%의 기업은 탈탄소화가 자신들의 사업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필요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

이 격차는 디지털 도구로 탄소 배출을 측정하는 법과 탈탄소화 여정을 시작하는 법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 거의 80%에 가까운 기업이 탈탄소화 도구 이용률이 낮다고 답했다. 그리고 47%만이 이러한 도구를 발견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인식 및 구현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려면 마음가짐에 변화가 필요하다.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로 두는 기업에는 보상이 따른다. 지속가능성을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이용할 수 있고, 에너지와 재료 사용에 따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실천하지 않는 데서 오는 위험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긴 여정으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경영진이 주도하여 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많은 신생 설계 및 제작 기업이 처음부터 알맞은 도구를 사용하고 낮은 탄소 발자국을 나타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 한 예로 밤코어(BamCore)가 있다. 대나무의 강도, 빠른 성장 속도 및 탄소 포집력을 이용하여, 가정집의 전통적인 목재 프레임을 대체하는 대나무 벽 패널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밤코어가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해낼 수 있다면, 기존 기업들도 할 수 있다.

디지털 도구로 더 나은 성과 달성

지속가능성은 설계자부터 자산 소유자까지 모두의 책임이다.

사람들은 설계 및 제작 공정의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수많은 세월을 보냈다. 이러한 공정은 탄소 배출과 연관되어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에 따르는 비용이 이익에 비해 너무 높아 보인다. 그래서 오늘날의 기업은 공정을 적절히 분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선 프로젝트 수행의 모든 단계마다 적절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며, 프로젝트에 따르는 탄소를 측정하고 그에 따라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오토데스크의 2023 State of Design and Make 보고서에서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약 절반은 지속 가능한 결과를 실현하는 첫 단계로 디지털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  49%의 기업이 기술을 사용하여 모든 프로젝트에서 수명주기를 평가한다.
  •  52%가 회사에서 모든 프로젝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  54%가 프로젝트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수명주기 평가 도구는 정적이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 단계의 접점 한두 곳에 대해서만 알려줄 뿐이다. 탈탄소화 도구의 가용성이 낮다는 인식은 실제로는 데이터 상호 운용성 문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결국 차별화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하고 제조하는 방식에 다시 영향을 미쳐 각 부문의 단절을 일으킨다.

오늘날 고객은 지속가능성 컨설턴트에게 오토데스크 Revit(레빗) 모델을 보내야 한다. 그러면 컨설턴트는 해당 건물의 성능에 대한 정적 해석을 공유한다.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다면, 더욱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설계자부터 구조 엔지니어, MEP, 가치 엔지니어까지, 그리고 사업장 책임자에서부터 프로젝트 관리자, 자산 소유자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이 모든 이의 책무가 된다는 의미다. 관계망의 모두가 지속가능성에 관한 디지털 숙련도를 향상해야 한다.

단절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비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잘못된 인센티브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건축가가 매우 지속 가능한 건물을 설계한다고 해도, 건설업자는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건설 방법에만 중점을 두는 다른 인센티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절 상황에서 계약업체는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BIM 자산 속 모든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없다. 그렇게 계약업체는 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순위인 자산 소유자에게 책임을 넘기게 된다. 비효율성과 단절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오토데스크의 한 고객이 몇 가지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노르컨설트(Norconsult)의 개발, BIM, 구조 분석 책임자 프로드 퇴레스달(Frode Tørresdal)은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도구들 사이에 데이터 흐름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모든 데이터가 저장된 단일 소스인 공통 데이터 환경을 갖는 것이 그 해결책이다. 모든 도구도 그 데이터베이스에 통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컨설트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서 Autodesk Platform Services(오토데스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파트너들과 데이터를 한데 모아 기업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하면 단절을 없애고 인센티브 상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탈탄소화 실천

기업은 디지털 도구에 올바르게 접근하고 도구를 알맞게 적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위한 설계가 제공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저탄소 기술에 투자하고, 재생 에너지원을 통합하며, 공급망에서의 배출에 집중하는 것은 비즈니스와 지구 모두에 의미 있는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프로젝트에서 디지털 모델링을 통한 반복 작업으로 낭비를 줄이고 프로세스 초기에 더 나은 설계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은 이 분야의 선구자다. 리비안은 완전 전기차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설계 스튜디오에 대한 노력을 통해 자동차 제조가 어떻게 제품 개발을 탈탄소화할 수 있는지 모범을 보인다. 오토데스크 Alias(알리아스)와 VRED(브이레드)를 이용하여 설계 및 검증 프로세스가 가상현실 모델로 이뤄진다. 더욱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모든 사람을 하나의 설계와 연결하고, 실제 크기의 실제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아 낭비를 줄인다. 시제품 전체를 폐기할 필요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초기 구상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디지털 도구가 상호 운용성을 향해 가속화되고 프로젝트 수행의 모든 단계로 확장됨에 따라 배출량과 후속 감소량을 측정하는 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공정이 디지털화될수록 모든 면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관리하고 감축하는 기능은 발전한다. 건축 및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인 스웨코(Sweco)는 고객에게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래서 AEC 이해관계자가 설계 단계 초기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탄소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탄소 비용 컴퍼스(Carbon Cost Compass, C3)는 3D 모델에 연결되어 기후 영향과 비용 모두를 보여주는 다양한 재료 선택사항을 수치화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설계자가 지속가능성과 재정적 목표 둘 다 충족하는 자산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탈탄소화는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더 넓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숫자를 강조해야 한다.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WBCSD)는 기업이 탈탄소 전략을 따르도록 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다. WBCSD는 2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카디스(Arcadis), 3M, 오토데스크와 같은 기업이 조직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그 사명은 “파리협약 목표를 달성하고 지구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섭씨 1.5도로 제한하려면, 2030년까지 건축 환경의 배출물을 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엔지니어링 회사 WSP는 카보나이즈(Carb0nise)라는 자체 도구를 만들어 Revit에서 설계를 하는 동안 탄소 추정을 자동화하는 데 사용한다. 엔지니어는 지속 가능한 결과를 위해 초기에 탄소 절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이기 위한 탈탄소화 로드맵의 일부이다.

설계 및 제작 산업의 현황 및 지속가능성이 이 부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은 잘 진행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은 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명주기 및 운영을 위해 단절을 없애고 더 나은 데이터 흐름을 실현하는 연결된 데이터와 워크플로로 이 분야 판도를 크게 바꿀 것이다. 기업은 이제 실천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토데스크의 탈탄소화를 조명하다 보고서에서 기업이 이에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태도 및 강력한 디지털 도구가 비즈니스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자.

필자 소개

조 스파이커 오토데스크 지속가능성 및 재단 총괄대우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계를 사용하여 기후변화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과 조직을 지원하는 오토데스크 재단을 이끌고 있다.

Profile Photo of Joe Speicher, Autodesk CSO - KR